표지
이 세계에는 이름이 있다.

대륙은 셋으로 나뉘어 있다. 가운데를 가르는 산맥이 하나 있고, 그 산맥을 넘는 길은 세 개뿐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평생 하나도 넘지 않는다.

서쪽은 사람의 땅. 동쪽은 불모의 땅. 남쪽은 숲의 땅.

마법은 소리로 온다

아르켄의 마법사는 주문을 외운다. 고대어로 된 음가를, 뜻도 모르고, 소리 그대로. 왜 그 소리가 물을 부르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 스승이 그렇게 가르쳤고, 그 스승도 그렇게 배웠다.

「소리를 먼저 내야지.  소리 없이 어떻게 물이 오니.」 — 세르비의 어느 어머니
그런데 아주 드물게, 소리를 내지 않고 마법을 쓰는 자가 나온다.

대륙 전체에 서른 남짓. 그들 대부분은 자기가 왜 되는지 설명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그들을 선택받았다고 부른다. 정확히 말하면 — 아무도 그 이유를 모른다는 뜻이다.

◈ ◈ ◈

정점에는 이름이 붙는다

실력에는 여섯 개의 계단이 있다. 초급, 중급, 상급, 성급, 왕급, 그리고 신급. 신급에 닿은 자는 그 이름을 칭호로 받는다. 물의 정점은 수신, 불의 정점은 화신. 비어 있는 자리도 있다.

마신의 자리는 삼백 년째 비어 있다.

그리고 검이 있다

다섯 개의 유파. 흘리는 검, 속이는 검, 받아내는 검, 앞서는 검, 소리 없는 검. 각 유파의 정점에 하나씩 이름이 있고, 그 다섯 위에 — 유파를 가리지 않는 이름이 하나 더 있다.

검신은 대륙에 단 한 사람뿐이다. 유파의 신급 다섯이 모두 도전해도, 칭호는 여전히 하나다.
하지만 그런 이름들은 아주 멀리 있다. 여기는 인구 삼백사십의 변경 마을이고, 왕도까지 마차로 아흐레가 걸린다.

너는 여기서 태어난다. 말도 못 하고, 걷지도 못하고, 다만 — 이전 생을 전부 기억한 채로.

◈ ◈ ◈
기억은 오래가지 않는다. 네가 아는 모든 것은 네가 자랄수록 흐려진다.

그러니 이 이야기의 승패는 대륙을 건너는 날이 아니라 — 아직 아무것도 못 하는 지금, 요람 안에서 갈린다.

A LIFE SIMULATOR OF 아르켄 연대기 — 요람부터 스무 해. 백 명. 되돌릴 수 없는 선택 넷.
I — 기록

세계관

항목을 눌러 바로 펼칩니다. 검과 마법의 대륙 아르켄에서 중요한 것은 마법이 얼마나 강한가가 아니라, 왜 아무도 그 원리를 모르는가입니다.

II — 기록

등장인물

100명. 생애 단계에 따라 차례로 열립니다. 이름을 누르면 기록 카드가 펼쳐집니다.

III — 기록

이벤트

IV — 교류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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